보은군 삼승면 우진리 일대에 조성하는 첨단산업단지 규모가 또다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보은군을 순방한 정우택 충북지사는 "65만평 규모의 단지 조성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우량농지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농업진흥지역 등을 뺀 45만평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지사는 "올해 말까지 편입용지 보상을 거쳐 착공하려면 중앙정부의 의견대로 규모를 줄이고 일정을 앞당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당초 330만㎡(100만평) 규모로 추진됐으나 지난해 지구지정 단계에서 유물 매장지와 보전임지가 많다는 이유로 215만㎡(65만평)로 축소된 데 이어 이번에 당초 계획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규모로 축소될 전망이다.

정 지사는 이날 보은군으로부터 보청천교 가설과 이평교~월미도간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사업비 지원을 건의받고 "이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함께한 지역발전간담회에서 정 지사는 "보은군이 설립한 (주)속리산농산물유통은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며 "충북도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지사는 이날 보은군청에서 건설자재 생산업체인 (주)케이테코, (주)벤트코리아, (주)유엔아이멕스 등 3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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