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양백산 모노레일 사업추진이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전환경성 검토가 지난 9일 협의 완료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그동안 자연경관 훼손, 토사유출, 남한강 수질오염 등을 들어 모노레일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특히 모노레일을 설치할 경우 양백산이 보유한 지형과 식생, 경관적 가치를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했다.

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자연경관 훼손과 토사유출방지책으로 기존 계획했던 노선을 변경하는 등 보완계획을 수립, 지난해 11월 재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환경청은 김진석 청장의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실무진이 보완계획에 대한 현지 확인작업을 벌여 지난 9일 최종 협의에 이르게 됐다.

군은 사전환경성 검토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8월까지 민자사업자를 선정, 사업추진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모노레일 사업이 완료될 전망했다.

양백산 모노레일은 단양시내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사계절 이용 가능하며 주야간 운행될 예정이다.

총 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번 사업은 전액 민자유치로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군은 주민과 관광협의회의 의견을 지속 청취해 최적의 보완계획을 수립했다"면서 "또 지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환경청으로부터 협의완료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양백산 모노레일은 양백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왕복 4.6km의 궤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관광객들에게 탈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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