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중앙로타리클럽(회장 김기환)이 14일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어려움을 겪던 영동에 도움을 주었던 충남 당진군 당나루로타리클럽(회장 정제득)과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당진군내 한 식당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양 클럽의 3백여 회원들이 참석해 교류를 약속하고 우의를 다졌다.

당나루클럽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영동군 전역을 휩쓸고가며 지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중앙로타리클럽을 찾아 수재의연금 150만원을 전달하고 복구에 동참했다.

이를 잊지 않고 있던 고재호 중앙로타리클럽 관리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당시의 고마움을 소중하게 간직하자며 자매결연을 제안했고 당나루클럽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이날 조인식이 성사됐다.

당나루로타리 정제득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조인식이 후세에 부끄럽지 않도록 서로를 존중하는 영원한 형제관계를 이어가자"며 회원들에게 "영동은 곶감과 포도의 고장으로 유명하고 난계 박연 선생이 태어난 국악과 과일의 고장"이라고 소개했다.

중앙로타리 김기환 회장은 "단순한 우의를 넘어 슬픔과 어려움, 고통과 고난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형제의 관계로 승화되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바다와 광활한 간척지에 현대제철소를 비롯한 국가공단이 건설되는 역동적인 모습에 발전하는 당진의 밝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양 클럽은 앞으로 정례적으로 상호 방문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하며 우애를 쌓아갈 계획이다.

이날 조인식에서 당나루클럽은 오장교 회원이 기증한 대형 동양화 '영탑사 가는 길'을, 중앙로타리클럽은 제1회 영동전국디지털사진촬영대회 특선작인 '명품곶감말리기'작품을 기념선물로 교환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