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증약초등학교(교장 김유홍) 어린이들은 9일부터 매일 1시간씩 호주에 거주하는 원어민 강사로부터 생생한 영어를 배운다.
올초 1억원을 들여 교내에 설치한 영어체험실에서 화상으로 이뤄지는 교육이다.
어린이들에게는 각각 영어 이름이 주어지고 현지 교사에게는 사전에 이 이름이 달린 책상 배치도가 전달된다.
비록 화상으로 만나는 교육이지만 교사가 직접 이름을 부르고 대화를 나누는 등 실제 수업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1~2학년은 1주일 1시간, 3~6학년은 두 시간씩 방과후 학습의 일환으로 무료로 교육을 받는다.
본교 학생이 50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재정문제로 원어민교사 채용이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화상교육을 구상했다.
2040만원을 추가로 들여 영어체험실에서 화상교육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보강했다.
증약초는 호주의 영어교육기관과 계약해 유능한 현지 강사를 확보한 후 그동안 시험운영을 마치고 9일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권혜숙 교사는 "영어권 나라와의 화상채팅이 영어교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면서 국제적 마인드를 제공해 학생들의 영어체험활동은 물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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