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대의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이 와인산업을 통한 농가소득을 다원화하고 와인의 관광체험상품화를 위해 농가형 와이너리(Winery)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군은 5일 와인제조 경험이 풍부하고 일정 규모의 품종별 포도재배 농가를 시범농가로 선정해 와인 제조기반시설을 지원, 다양한 형태의 와이너리를 구축해 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농촌체험관광과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포도 재배농가 중 20농가를 선정하고, 와인 1000ℓ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파쇄기, 착즙기, 스테인리스 발효 숙성통, 와인 이송펌프, 여과기 등의 생산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지원 대상 농가를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와인 아카데미’에 참여시켜 주류제조 이론 및 실습 등 와인생산 교육을 받게 하고, 농가의 특색 있는 와인 개발을 위해 선진지 견학과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군은 농가에 주류제조면허 취득을 지원해 농민주 제조과정을 양성화하고, 면허취득 농가를 대상으로 와인제조 이론과 제조설비 시운전 등 현장 기술지원을 한다.

아울러 군은 주류제조 면허를 취득한 소규모 와이너리 농가 및 법인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차별화를 위해 특색 있는 농가형 와인전용 포장재와 라벨을 개발, 보급해 영동 와인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지난해 20농가에 이어 올해도 20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군은 2012년까지 매년 20농가씩 총 100 농가에 농가형 와이너리를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현재 3889농가가 2109ha에서 연 4만896톤의 포도를 생산해 총소득액 1002억원, 호당 조수익 2576만원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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