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산부인과의 제왕절개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8월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전국 제왕절개율이 39.2%인데 반해 충북은 42.4%에 달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가 3년 연속 가장 낮았고 반대로 제주도, 강원도, 인천시가 제왕절개율 상위권을 다투는 지역으로 판명됐다. 특히 2002년의 경우 광주가 25.7%인데 비해 제주도가 44.6%로 높아 무려 1.7배의 차이를 보였다.

도내에서는 제천시의 제왕절개율이 51.5%로 가장 높아 신생아 두명 중에 한명이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나는 셈이다. 특히 충주 이영일산부인과(18.6%)는 3년 연속 도내 최저 시술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청주 서찬호산부인과(21.7%), 모태산부인과(27.8%) 안치석산부인과(29.2%)가 20%대의 시술율에 머물렀다. 이밖에 청주 김영부산부인과·미래여성산부인과, 제천 한기정산부인과, 진천 미래산부인과, 옥천 예인산부인과, 충주 배영규산부인과가 시술율이 낮은 10개 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대로 제왕절개율이 높은 곳은 제천 모아산부인과(58%) 연세산부인과(54.7%) 서울모자의원(53.1%)와 청주 성모병원(57.9%) 태인산부인과(53.4%) 김광주산부인과(51.5%) 민병열산부인과(49.8%)로 나타났다. 또한 옥천 미즈산부인과(52.5%) 충주 충주산부인과(51.9%) 건국대충주병원(49.5%)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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