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0일 치러질 음성군수 재선거를 놓고 일부 정당에서 공직후보자 추천신청을 받는 등 지역정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음성·진천·괴산 지구당(위원장 이원배)은 최근 음성군수후보 공천을 위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직후보자 추천신청을 받고 있다.
음성군수 공백이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이번 음성군수재선거를 위한 한나라당 공천은 지역주민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경선이냐 - 지명이냐
한나라당 음성군수후보 공천방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공천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선거인단을 구성 투표에 의한 경선공천과 중앙당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공천자를 결정하는 지명공천이 거론되고 있다.
경선공천의 경우 경선과 함께 지역에서 한나라당에 선거바람이 불어 줄 것이냐는 것이 관점이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음성군수에 당선됐다가 한나라당 음성군수 후보경선 과정에서 금품살포 등 선거법위반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한 이건용 전 음성군수의 뼈아픈 전례가 걸림돌이다.
또 선거인단 구성 시비와 시행에 따른 경비 등 여러 가지 문제점과, 여기에 이원배 현 한나라당 음성·진천·괴산군 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해 경선을 거쳐 공천으로 이어지더라도 다른 공천 신청자들이 ‘현직 위원장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경선에 불복할 경우 선거에 미칠 파장도 무시할 수 없다.
공천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중앙당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공천자가 결정되는 지명공천의 경우 선거인단 구성 시비와 시행경비 등 공천희망자들의 불만을 줄이고 경비부담도 없다.
지명공천의 경우 심사기준을 놓고 중앙당 심사위원회와 공천희망자들간 견해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지명공천을 할 경우 지난 도의회의장 선거당시 항명사건과 한나라당 최고위원 선거에 불참한 유주열 충북도의회의장이 공천심사를 받을 수 있겠느냐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6.13선거 음성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선거법위반으로 당선자가 군수직을 상실하는 등 뼈아픈 전례가 있다.
또 이번에도 경선을 실시할 경우 선거인단 구성에 따른 공정성 시비 해소와 지난 6.13선거처럼 과 함께 한나라당 바람이 불 것이냐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이번 한나라당 음성군수 재선거 후보공천은 중앙심사위원회의 지명공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는 누구인가
음성군수 공천 희망자로는 자천타천 이원배 현 한나라당 음성·진천·괴산지구당 위원장을 비롯해 유주열 충북도의회 의장, 이준구 음성군의회 의장과, 공천을 주면 출마하겠다는 모 인사 등 4명이 거론되고 있다.
선거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직까지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아 주위로부터 우유부단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던 이원배씨는 이번 공천신청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소 중앙정치나 지방정치나 다 중요하다는 지론을 갖고 지구당을 관리해 이번 음성군수 재선거에 공천신청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견된다.
2선 도의원으로 음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유주열 충북도의회의장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의장선거 관련 항명과 최고위원 선출 관련 불참 등 불리할 것이라는 좋지 않은 여론도 있지만 도의회의장선거는 국회의원들이나 도지부장들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경선은 선호하지 않으며 중앙당심사위원회의 지명공천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경선공천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유씨가 재선거 출마시 현직 도의원과 도의회의장직을 내 놓아야 하는 등 이런 부담을 안고 출마를 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3선 군의원으로 음성군수 재선거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이준구 음성군의회의장도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으로 활동하고 있고 현직을 유지한 체 군수재선거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공천희망자에 비해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다.
그는 공정을 전제로 한 경선에서 탈락하면 무조건 승복하고 공천 당선자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와함께 한 지역주민은 한나라당 공천을 주면 군수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출마여부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공천희망자들이 공천신청을 준비하면서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역에 선거돌풍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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