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충주 제천 단양 4대강 살리기 방문


한승수 국무총리는 26일 "4대강 살리기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녹색뉴딜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 중의 하나"라며 "단순한 건설공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충북 충주 남한강 선도지구 착공식에 참석해 치사를 통해 "4대강 살리기는 환경을 복원하고 문화를 꽃피워 녹색생활공간을 창조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녹색뉴딜사업은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뉴딜정책과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녹색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4대강 살리기를 통해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국토의 대동맥인 4대강 유역을 녹색한국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초 범정부차원의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이 발족했다"며 "4대강 살리기를 통해 1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며 연계사업까지 포함하면 무려 28만 개의 일자리가 되고, 23조원 가량의 경제살리기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마다 거듭되는 막대한 홍수피해와 복구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우리 국토가 더욱 풍요롭고 친숙한 삶의 터전으로 거듭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한강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젖줄이자 생명수"라며 "그동안 한강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제야말로 근본적인 정비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한강살리기 사업에 오늘을 시작으로 약 2조3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이 2011년까지 끝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충주의 과거와 오늘은 민족의 젖줄인 한강을 중심으로 꽃을 피웠다"며 "충주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이 지역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의 이날 선도지구 착공식 등 4대강 살리기 현장 방문에는 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차관급)을 비롯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강병규 행정안전부·이병북 환경부·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이 동행했다.

한 총리는 이어 충주시청, 제천시청, 단양군청, 강원도 영월군청 등을 잇달아 방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관련 시설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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