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진천 4차선 도로 연내 준공 막바지 구슬땀
진천군청~IC간 확포장 공사 등 도로 건설 잇따라

진천지역에 포클레인 소리가 요란하다.
도로 확포장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다.지역 개발을 앞당길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완공을 눈앞에 두거나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부고속도로 개통이후 연계 도로망이 부족해 탄력을 받지 못하던 지역 개발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연말이면 청주-진천간 17번 국도가 4차선으로 뻥 뚫린다.
청주-오창 구간이 완료된 후 6년여를 끌어온 진천-오창간 도로가 4차선으로 단장되면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 해소로 교통편이 1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총 1천8백72억원이 투입돼 지난 96년 첫 삽을 뜬 이 구간은 예산 지원이 제때 안돼 몇 차례에 걸쳐 공기가 연장되는 등 지지부진한 실적을 보여 왔다.

당초 2000년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3년이 지나서야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
예산지원이 안된 것은 90년대 말 월드컵 경기장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서해안 고속도로 등에 정부 예산이 집중되면서 국도 건설 예산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은 법.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후 지역 국회의원, 행정기관 등에서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 이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연말쯤에는 20분이면 청주까지 갈 수 있어 출퇴근 차량 정체 해소는 물론 지역 농공단지 등 입주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에도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청주에서 출퇴근하는 김선희씨(청주시 용암동 현대아파트)는 “그전에는 청주공항-오창 구간이 만성 적체로 힘들었으나 문백면 도하리까지를 임시 개통해 출퇴근이 쉬워졌다”며 “도로가 완공되면 청주시내에서 다니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시공 중인 이 도로는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는 가운데 진천읍 태락리 터널 전기공사가 한창이다.

현대산업개발 고호경소장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철야작업까지 하고 있다”며 “당초 추석 명절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창-태락리 구간을 임시개통하려 애썼으나 교통편의 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천군청 3거리에서 진천 IC 구간 4차선 확포장 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착공, 오는 2004년 완공예정인 이 구간은 총 2백95억원이 투입대 진천대교 가설을 마치는 등 60%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도로는 진천읍내 우회도로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진천 IC-음성 금왕을 잇는 21.24Km 확포장.
총 1천8백9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7년 준공예정인 이 공사는 진천, 음성, 충주를 잇는 중부권 핵심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도 진천지역에서는 진천읍 금암리-백곡면 석현리 확포장 공사가 내년말 완공되는 등 국도를 포함한 지방도, 군도, 농어촌도로 공사가 활기를 띄고 있다.

임기찬 건설과장은 “생활수준 향상으로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도로망 확충이 군정의 우선 목표가 되고 있다”며 “충북도, 대전지방 국토관리청 등에 진천지역의 낙후된 도로망을 늘리기 위해 계속 건의한 결과 서서히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