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다리 부러지는 6000원짜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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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다리 부러지는 6000원짜리 식사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9.02.24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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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한우의 ‘수육쌈밥’


 철 이른 봄나물을 비롯해 10여 가지 밑반찬과 양푼에 나오는 넉넉한 밥, 그리고 된장찌개와 따끈한 삶은 돼지고기에 각종 쌈까지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다. 값비싼 한정식 메뉴가 아니다. 시청 앞 소방서 건물 뒤편에 위치한 ‘내 사랑 한우’에서 맛볼 수 있는 6000원짜리 수육쌈밥이다.

수육은 입맛에 따라 준비된 새우젓이나 고추장, 된장과 곁들여 쌈을 싸 먹고, 밥은 준비된 비빔재료와 함께 비벼 먹는 것이 제 맛이다. 내 사랑 한우의 수육쌈밥은 상차림이 푸짐한 것은 기본이요 맛도 나무랄 데 없다.

6000원으로 이만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탓에 12시에 식사를 하러 간다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200여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넓은 식당이지만 12시가 되기 전에 식당은 이미 만원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가 수육쌈밥이지만 우족탕, 도가니탕, 꼬리곰탕, 뚝배기불고기, 갈비탕, 곰탕 등 모든 음식이 다른 음식점에 비해 저렴하다. 일반적인 식당에서 1만3000원선에 먹을 수 있는 도가니탕도 이곳에서는 90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주인 정복자 씨(56)는 “원래는 한우전문점이었지만 불경기에 한우를 찾는 손님이 많지 않아 박리다매의 영업방식을 택했다. 찾는 손님에 비해 남는 것은 적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손님이 가득 차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얇은 주머니 사정에 귀한 손님을 대접해야 한다면 고민할 것 없다. 한우사랑의 수육쌈밥이면 누구라도 만족할 것이다.

수육쌈밥, 갈비탕, 곰탕 등 주요 메뉴가 모두 6000원.

(문의 223-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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