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지역 오늘 투쟁결의대회 개최


제천·단양지역 화물연대가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해 '물류 대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화물연대 충청강원지부 제천지회 조합원 200여명은 20일 오전 9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날 제천지회 조합원들은 시멘트 업계의 1월분 운송비 일방 인하에 항의하고, 운송비에 대한 화물연대와의 직접 교섭을 시멘트 업계에 요구할 계획이다. 또 한일시멘트 앞 결의대회에 이어 제천시 송학면 아세아시멘트로 이동해 회사측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촉구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후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충북지방경찰청에 전경 2개 중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엄상원 지부장은 "지난해 총파업에서 19%대 운송료 인상에 합의한 시멘트제조사들이 합의서를 파기하고, 화물연대와의 협의도 없이 1월부터 운송비를 12% 인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직접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일정을 잡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간에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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