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30명 배출, 풀뿌리 민주주의 18년 견인

지방의회는 지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주민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치단체의 예산집행을 감시하는 풀뿌리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기구이다. 음성군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음성군의회의 200회기를 맞아 1대부터 5대 의회까지 연혁과 의정 성과를 되짚어 보았다.

1990년 12월 31일 지방의회 구성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공포되고, 이듬해인 91년 3월 26일 전국적으로 기초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음성군의회는 9개 선거구에 9명의 지방의원을 선출하였다.


이때 당선된 의원은 음성읍 김홍배, 금왕읍 유희종, 소이면 신화철, 원남면 박덕영, 맹동면 안병일, 대소면 김정용, 삼성면 박제국, 생극면 이준구, 감곡면 고호종 의원 등이다.

91년 4월 15일 개원한 초대의회는 95년 4월 11일까지가 임기였으나, 지방자치법의 개정으로 임기가 6월 30일까지 연장되는 특혜(?)를 누리기도 했다.

초대의회는 조례제정 138건, 조례개정 7건, 건의문 27건을 비롯하여 특위구성 22회와 군정질문 340건등 초대의회 다운 왕성한 의정활동을 전개하였다. 여주-구미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조기착공, 감곡-주덕간 도로확포장건의, 충주댐광역상수도조기착공건의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써 현재 모두 완공되어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이 초대의회의 주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초대의회의 임기연장으로 인해 감곡면 고호종의원이 잔여임기 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박덕영의원이 음성군수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였고(95.6.9) 안병일 의원과 박제국의원은 도의원출마를 위해 각각 의원직을 사퇴(95.3.28)하였으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보궐선거는 실시하지 않았다.

95년 6월 27일 2대 의회 구성을 위한 지방선거가 실시되었다. 이때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동시에 실시되어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실시되었으며, 초대 때와 같이 9개 선거구에 9명의 의원이 선출되었고, 음성읍 최관식, 금왕읍 유희종, 소이면 김우식, 원남면 이덕우, 맹동면 강대식, 대소면 박희남, 삼성면 권영득, 생극면 홍재선, 감곡면 이종승의원이 선출되었다.

그러나 96년 4월 24일 이종승의원이 별안간 사망하면서 96월 10월 19일 감곡면선거구에 대한 보궐선거가 실시되어 김천봉의원이 선출되어 음성군의회 유일한 보궐선거 사례로 기록되었다.

2대 의회 때는 군의회 뿐만 아니라 단체장까지 민선으로 선출되어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2대 의회 임기동안 조례제정 25건, 조례개정 78건을 비롯하여 건의문 7건, 특위구성 23회, 군정질문 223건등의 의정활동을 하였으며, 대표적 성과로는 지방자치 초기에 주민편의라는 명분으로 대소면 대풍리 등 행정구역조정을 주장하는 요구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반대건의문을 채택하여 활동한 것 등이 대표적인 성과라 하겠다.

98년 6월 4일 제 3대 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되었으며, 9개 선거구에 9명의 의원이 선출되었다. 음성읍 최관식, 금왕읍 남궁유, 소이면 김우식, 원남면 고재협, 맹동면 김성채, 대소면 박희남, 삼성면 진의장, 생극면 이준구, 감곡면 김천봉의원이 선출 되었다.

3대 의회는 임기동안 조례제정 33건, 조례개정 126건을 비롯하여 건의문 14건, 특위구성 22회, 군정질문 289건등의 의정활동을 하였다. 대표적 의정활동으로는 사회복지시설 군비부담 감소건의문 채택과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설치건의문, 동서고속도로 IC위치변경촉구결의문, 농업정책자금대출금리인하 건의문,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건의문, 농업재해복구지원비 현실화 및 농작물재해보험제도 확대건의문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의정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3대 의회는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과 함께 어려움을 동참한다는 의지를 갖고 임기동안 단 한 번도 해외연수를 실시하지 않았고, 8회의 국내 비교견학을 실시하여 내실 있게 운영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 6월 13일 제 4대 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어 9개 선거구에서 9명의 의원이 선출되었다. 음성읍 이한철, 금왕읍 윤병승, 소이면 김우식, 원남면 반광홍, 맹동면 안병일, 대소면 박희남, 삼성면 강연수, 생극면 이준구, 감곡면 정지태의원등이 선출되었다.

4대 의회는 역대 의회중 가장 많은 52회의 회의를 개최하여 310일간의 회의를 운영하는 양적으로 가장 왕성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대표적인 의정활동으로는 호남고속도로 오송분기역 설치건의, 신행정수도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촉구건의안, 신행정수도 선정에 따른 건의, 공공기관이전 음성군 특별배려 건의, 중부내륙철도음성지역통과 및 역사 설치 건의 등 당시 국가정책이 이었던 국토균형발전과 부합되는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이 주류를 이루었다.

2005년 8월 4일 공직선거법의 개정으로 지방의회의원의 선출방법이 대폭 개정되었다. 음성군의회 또한 종전의 9개 선거구에서 9명의 의원이 선출되던 방법에서 3개 선거구에서 7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으로 개정되었으며, 비례대표 여성의원제도가 새로이 추가되었고,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제도가 도입되는 등 지방의회제도가 크게 변화되었다.

새로운 공직선거법에 따라 2006년 5월 31일 제5대 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었다.

선거결과 “가” 선거구(음성읍·소이면·원남면·맹동면)에서는 반광홍, 이한철, 정태완의원이 선출되었고 “나” 선거구(금왕읍·생극면·감곡면)에서는 윤병승, 정지태의원이 선출되었으며, “다”선거구(대소면·삼성면)에서는 박희남, 윤창규의원이 선출되었다. 비례대표로는 최임순의원이 선출되어 지역구의원7명 비례대표 의원 1명 등 8명의 의원이 선출되었다. 이로써 최임순 의원이 음성군의회 최초의 여성의원이 되었다.

5대 의회는 현재까지 31회에 217일의 회기를 운영하여 조례제정 32건, 조례개정 83건, 건의문 6회, 특위구성 21회를 운영하였으며, 대표적인 의정 성과로는 의회민원상담실 운영, 종이없는 회의(노트북), 의원간담회 매주개최, 음성 축산물공판장 유치관련 군비 225억 절감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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