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동청주 JC회장 오 솔

동청주 JC는 제22회 청주 시민의 날 기념 제10회 상당산성 성돌이 시민화합 대축제를 500여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13일 상당산성 동장대일원에서 개최하였다.
찬란한 청풍명월의 고장 우리 청주를 지켜온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상당산성은 삼국시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둘레가 4.2km나 되는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재밟기 민속은 성돌이·성밟기에 어원을 두고 지금까지 중부이남 지방의 고유 민속으로 전래되고 있으며, 성밟기는 성곽을 따라 열을 지어 도는 풍습으로서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 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하여 실시하였으며 청주시에서는 1993년부터 복원하여 실시하고 있다.
금년으로 10회째를 맞고 있는 상당산성 성돌이는 국운융성·청주발전·가정화평을 기원하는 삼원제를 먼저 올리고 이어서 시민들이 함께 성을 도는 순서로 이어졌으며, 삼원제의 초헌관으로는 나기정 청주시장이 아헌관으로 유시형 청주시의회 의장이 종헌관으로 주관회장인 동청주JC 회장이 경건한 마음으로 참가시민과 함께 제를 올렸고, 참가시민 전체에게 기념품과 행운권 추첨등을 통한 40여점의 다채로운 경품증정으로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한편, 시민의 날 행사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성돌이 행사와 삼원제는 행사 그 자체보다는 청주시민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켜 전통민속놀이를 계발하여 선현들의 얼을 기림으로써 향토애와 전통예술의 계승발전은 물론 청주시민의 안녕과 대화합을 꾀하는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시민의 날 행사의 분산과 의미보다는 흥미위주의 행사로 인해 시민 스스로 참여가 저조해 안타까움이 컸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생활과 관련된 유·무형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창조해 왔으며, 특히 성돌이 행사는 자연에 순응하며 이를 이용 할 줄 알았던 우리조상들의 예지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우리지역의 전통민속놀이이다. 모쪼록 앞으로의 성돌이 행사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속에 문화의 축제, 화합의 축제, 그리고 애향의 축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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