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충북도계 제1차 탐사가 지난 14일 화북에서 속리산 문장대(1028m)를 올라 청법대, 신선대, 경업대, 비로봉, 천왕봉(1058m)까지 경북 상주시 경계로 진행됐다. 충북의 알프스답게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진 능선은 웅장한 바위와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 냈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나뭇가지에 얼음 꽃을 이룬 산 정상은 은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천왕봉에 떨어진 빗물이 동쪽은 낙동강, 남쪽은 금강, 서쪽은 남한강으로 흘러 삼파수라 불린다. ‘천황봉’ 표지석은 일제시대 천황을 위해 불려졌다는 근거로 사라졌다. 경북 상주시 장각동 마을에 내려온 대원들은 ‘금란정’ 밑으로 흐르는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며 힘든 여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