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국도비, 민자 100억 투입, 도농교류형 테마촌 탄생

제천시는 청풍면 일대 청풍호반을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황토 이용 농사 체험과 레저, 스포츠, 약초 체험을 제공하는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청풍면 도곡리와 양평리 등 인근 7개 면 지역에 대단위 농어촌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농식품부의 대상지 확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쳤다. 지난 1월 충청북도가 사업안 심의를 마친 후 농림식품부에 추천한 (가칭)‘청풍지구 황토체험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4일 중앙심사단의 현지실사까지 끝난 상태다.

사업안에 따르면 도곡리와 양평ㆍ대류ㆍ계산ㆍ용곡ㆍ신ㆍ읍리 등 청풍읍 일대에 황토약초농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자전거 트레킹코스, 황토건강체험장, 약초밀원과 생태 숲, 황토농사체험장, 황토체력단련장, 황토전원마을 등도 세워진다.

제천시 관계자는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수도권 등 대도시와의 교류가 활발해져 청풍면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테마공원이 정착되면 인근 만남의 광장 등지에서 여름마다 정례적으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자 포함 총9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테마공원 조성 사업에는 국·지방비 40억 원이 지원된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3년께 완공이 가능하다.

테마공원 조성사업의 첫삽은 기반 인프라 조성을 위한 ‘황토테마진입도로’ 공사에서 뜨게 될 전망이다. 모두 7억 원이 들어가는 진입도로는 폭 6m의 전원용 경관도로로 개설된다. 총연장은 1㎞이며, 대류ㆍ도곡리 일원에 황토약초밀원과 황토농사체험장ㆍ황토체력단련장ㆍ황토전원마을 등으로 이어진다.

황토공원은 월악나루와 충주선착장에서 청풍나루와 단양 등지로 운항하는 유람선의 중간기착지에 조성된다. 청풍면 양평리 일원에 조성하는 유람선 중간기착지와 부두 조성까지 포함한 황토공원 조성에는 약 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유람선 중간 기착지와 황토공원 등지에는 지역 농ㆍ특산물의 시음과 시식이 가능한 판매장이 들어서며, 향토 원두막과 정자, 전시공원도 조성된다.

연곡리 일원에는 황토약초농장이 세워진다. 농장은 도시민들에게 가족 단위 황토체험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브 위주의 약초농원은 3만㎡(1만여 평) 규모로 조성되며,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람선 기착지 황토공원 인근지역에 황토건강체험장도 조성키로 했다. 건강체험장에서는 황토찜질은 물론, 황토염색과 황토머드 체험이 가능하다. 또 도자기체험장도 만들어진다.

도곡리 일대 5만㎡에는 꿀벌 양봉을 위한 약초밀이 조성된다. 밀원 주위 10만㎡에는 생태 숲과 탐방로가 만들어져 방문객에게 자연친화적인 체험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류ㆍ도곡리 일원 기존 농경지 20만㎡에는 황토농사체험장도 만들어진다.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황토농사체험장에서는 옥수수와 고구마, 생강 등의 농작물을 파종부터 수확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참여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청풍면 신리와 양평리~연곡리~신리 구간에는 환상형 자전거트래킹 코스가 개발된다. 코스는 기존 2차선 포장도로를 활용하게 되며, 도로변에 해바라기와 작약ㆍ함박꽃 등을 심어 호반과 어울리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계산관광지구에는 218실의 펜션 40동이 민자로 신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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