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보다 달콤한 용암동 에피소드 치즈통감자
맥주 안주로 먹을 수 있는 감자요리가 기껏해야 감자튀김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그러나 용암동 GS마트 옆 6층에 있는 퓨전호프 에피소드의 대표메뉴 ‘치즈통감자’를 맛보기 전까지는 ‘착각은 무죄’다.
에피소드를 찾는 손님 가운데 상당수는 ‘치즈통감자 폐인이’다. 다른 주점에서는 보기 드문 요리이기 때문에 일단 조리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재료는 급속 냉동된 채로 배달되는 미국산 수입 감자. 우리 감자보다는 크기가 좀 크고 모양도 길쭉하게 생긴 게 대체적으로 크기가 균일하다.
치즈감자의 가격은 개당 4000원 꼴, 3개 한 접시가 1만2000원이다. ‘웬 놈의 감자가 이렇게 비싸?’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워낙 재료단가가 비싼데다 요리에 걸리는 시간도 30여분에 달해 다른 안주에 비해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 주인장의 설명. “오죽하면 국산 감자를 똑같은 방법으로 요리해 봤겠냐”는 하소연까지 덧붙였다.
감자깡과 마른 김은 무제한 리필이다. (전화: 285-3999)
이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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