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경찰서는 주차된 대형 트럭 등에서 경유를 상습적으로 훔쳐 온 최모씨(72)를 특가법상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제천과 단양지역 공한지 등에 주차돼 있던 덤프트럭과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등 대형 차량 18대의 기름통에서 4680ℓ의 경유를 훔쳐 온 혐의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차량 기름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방범용 CCTV를 분석해 왕래가 잦았던 최씨의 1t 화물차를 용의차량으로 지목한 뒤 추적해 그를 검거했다.

특히 최씨의 충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600ℓ 기름통 10개, 20ℓ 기름통 70여개가 설치된 '저유소' 수준의 기름 저장소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최씨가 훔친 기름을 거래한 곳이 있는 것으로 보고 거래선을 추적하는 한편 그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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