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밤고구마·사과 수확 한창 고소득 예감

지형적으로 황토의 토질과 깨끗한 물, 신선한 공기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인 보은군 황토 농산물이 타지역 농산물보다 월등한 특산물로 인정받고 있어 고소득을 예감하고 있다.

특히 주야간의 온도격차로 인해 당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속리산 황토사과의 경우 최근 대만에 수출길을 열고 수출 물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통령 진상품 황토 밤 고구마 인기 최고
대통령도 감탄한 속리산 황토 밤고구마의 경우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대량주문이 빗발치고 있다.

현재 탄부면 사직리 일대 25농가가 15만㎡의 밭에서 생산하는 이 고구마는 해발 200m가 넘는 고산지대 황토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파삭한 맛이 일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알칼리성 식품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한 밤고구마가 폐암 예방 등 항암효과와 변비해소, 혈압조절,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E가 함유되어 건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탄부면 사직리 밤고구마 작목반(반장 김정학)은 지난 88년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으로 전남 해남에서 400kg의 종자를 구입, 600평에 처음 재배한 이래 회원 25농가가 30ha의 밤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충청북도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9회의 입상과 품질 인정으로 김대중 대통령 재임기간 5년간 청와대에 진상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에대해 김정학(57) 작목반장은 “속리산 황토 고구마를 맛본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며 “내년부터 재배면적을 대폭 늘릴 계획” 이라고 말하고 있다.

속리산 황토사과 수출 주력상품 부상
보은군 일대 사과농가에서 생산되는 속리산 황토사과가 보은군의 수출 주력상품으로 부상되고 있다.

현재 보은군내에는 417.4ha의 사과가 재배되고 있으며, 19개 품목반으로 조직되어 8980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사과수출 희망농가 조사결과 노티품목반 21농가 등 마로, 내북, 삼승 등 총 94농가 75.8ha에서 786톤의 후지사과의 수출을 희망하고 있어 앞으로 점차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 및 보은읍 노티리 임명수씨 현지포장에서 속리산 황토사과 수출 희망 농가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품질 향상을 위한 후기관리 요령, 기상재해, 생리장해 방지대책, 수확 및 저장 등 당면사항 교육과 병해충 관찰요령에 대한 실습을 개최하는등 보은군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대해 보은군의 농산물 유통 관계자는 “속리산의 맑은 물과 보은군의 지역에 많이 산재된 황토성분의 토양에서 자란 농산물인 만큼 청정한 이미지를 최대한 홍보하고 있다” 며 “황토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홍보에 지역 농가의 고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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