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체 "고통분담"...레미콘.화물연대 "횡포"

제천과 단양지역 시멘트업체가 화물운송료는 내리고 시멘트 값은 크게 올리기로 했습니다.
적자 누적 등 업황 개선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는데 일방적인 추진에 레미콘과 화물연대 등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성신양회와 쌍용양회 등 시멘트업체는 현재 톤당 5만 9,000원 인 시멘트 값을 7만 2,000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시멘트업계는 최근 고환율로 인해 유연탄 수입에서 발생한 환차손과  1년 새 최고 15% 오른 전력요금 등이 인상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화물 운송요금은 조만간 크게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기름값이 연초 대비 10%이상 내린 만큼 운송비 인하요인이 발생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대형 시멘트업체의 이 같은 결정에 관련 중소 업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로 레미콘 단가 인상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멘트 값만 일방적으로 올리면그 부담은 영세 레미콘 업체가 그대로 떠안게 된다는 이윱니다.

<인터뷰> 최규하, 레미콘업체 관계자
“중소 레미콘 업체들은 몇 배 힘든 상황이 되는 것...”

화물연대 역시 양회업체가 운송비 인하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면 또다시 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지난해 파업당시 합의한 유가연동제에 따라 운송비를 조정하기 위해선 먼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c.g> 엄상원, 화물연대 충북지부장
“북부지역 조합원들은 어제 총회에서 그런 문제(운송비 인하)가 발생하면 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적자 누적 등 경영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시멘트업계.

일방적인 횡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관련 중소업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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