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우 회장 장학금 출연 유보, 연임여부 함구

재경 충북협회가 5일 제1회 충북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으나 정우택 지사와 현직 국회의원, 도내 시장 군수 대부분이 불참하는 등 결국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

충북협회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센트럴시티 메리어트 호텔에서 출향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

충북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안필준 전 보사부 장관,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 남재희 전 의원, 이원종 전 충북지사, 방용석 전 노동부장관, 작가 한운사씨 등 충북을 빛낸 원로 10여명에게 공로패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또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과 신각수 외교부 제2차관에게 취임 축하패를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종호 전 국회 부의장과 이원종 전지사, 남재희 전 의원,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사들이 불참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행사에 전원 불참했다.

충북도는 이날 정우택 지사가 참석해 충북인재양성재단 장학금 출연 협약식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이필우 회장이 출연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불참했다.

도는 또 출향인사들을 대상으로 도정보고를 통해 지역현안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훈 정무부지사만 참석했다.

도내 기초단체장 가운데에는 정구복 영동군수와 김동성 단양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단체장들이 모두 불참했다.

재경 청주시·청원군 향우회 등 6개 지역 재경향우회장도 이날 이필우 회장이 약속을 어기고 연임을 시도하고있다며 불참하는 등 파행속에 치러졌다. 한편 이필우 회장은 이날 충북협회 운영기금 3억원을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충북협회와 출향인사들이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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