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골 검정콩 두부 수제비'의 검정콩 수제비

블랙푸드 돌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식품 검은콩. 이 검은콩을 이용해 성공한 식당이 있다. 바로 ‘청원골 검정콩 두부·수제비’다. 식당에 들어서자 ‘검은쌀·검은콩·검은깨 이야기’라는 광고판이 눈에 띄었다. 그 중 검은콩은 신장기능을 강화하고 몸안의 독소를 없애는 작용이 뛰어나며 노화 방지, 혈액순환, 항암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 검정콩 수제비
이 식당의 대표적인 음식은 검정콩 수제비다. 진한 국물에 호박, 감자, 버섯 등이 들어 있고 매우 구수했다. 2인분을 주문하니 널찍한 항아리에 내온다. 양이 적어 약간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차 주먹밥 2개를 가져다 주었다. 수제비국물에 말아 먹으라는 것이다. 웰빙음식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식당안은 무척 붐볐다. 이 식당에 세 번째 가는 기자는 갈 때마다 손님들이 많고 음식맛이 좋았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모임손님들도 꽤 많다.

정익평 대표는 “육수를 만들 때 황태, 다시마, 멸치, 양파, 표고버섯 등 17가지를 넣고 푹 끓인다. 수제비를 반죽할 때도 검정콩, 검정깨, 검정쌀, 감자전분 등을 넣는다. 이렇게 한 뒤 들깨가루를 넣으면 국물맛이 진하다. 기름은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아 칼칼하다”며 “맛있는 수제비를 생산해내기 위해 수제비공장도 직접 운영한다”고 말했다. 설명을 들으니 국물맛이 진한 비결을 알 만했다. 음식맛이 소문이 나면서 ‘청원골 검정콩 두부·수제비’는 전국으로 뻗어나가 현재 서울·대전·창원·김제·익산 등에 7개의 체인점이 생겼다.

▲ 식당안에 꾸며놓은 정감있는 공간
정 대표는 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모든 음식물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곳은 반찬을 먹을 만큼만 준다. 술을 팔지 않는 것은 식당 분위기와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서라고.

옛 물건들을 수집해온 정 대표는 식당 안팎에 진열해 놓았다. 봄이 되면 마당에 꽃이 피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물건들이 배경이 돼서 손님들은 곧잘 사진을 찍는다. 시 외곽까지 차를 타고 달려온 손님들을 위한 주인의 배려다. 그래서 약간 멀리 왔어도 전혀 억울하지 않고 기분이 좋다.

▲ 마당풍경
전화번호: 043)283-6644
위치: E마트에서 2분 정도 달리다- 육교 지나- 바로 좌회전하면 오른족에 있다. 양촌골프연습장 앞. 주차공간도 넓다.
가격: 검정콩 수제비 6,000원, 두부보쌈 大 30,000원 中 25,000원, 수육 10,000원, 모두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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