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 단양을 찾았던 관광객 수가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군이 관광객 수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4일 군에 따르면 2008년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은 822만5121명으로 2007년보다 37만여명(13.3%) 증가했다.

1~3월, 10~12월에 각각 115만3000명(14%)과 174만2000명(21%)이 방문했으며, 관광성수기인 4~9월에 532만8000명(64.7%)이 단양을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휴가철인 8월에 연중 전체 관광객의 16.7%인 137만9700명이 집중되면서 가장 큰 '관광호황'을 누렸다.

특히 관광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에도 월평균 3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단양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한 관광지는 1년간 128만9300명의 관광객을 동원한 구담봉과 옥순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 84만8800명, 고수동굴 73만7900명이 각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극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달관광지에는 지난 1년간 25만1300명이 다녀갔다.

군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내 관광지 관광객이 대부분 감소된 상황이지만 단양은 전년보다 13% 늘어났다"며 "800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는 계절별 테마관광 상품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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