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배출량 중 단양 47%, 제천 14% 시멘트 공장 주범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걸면서 각 지자체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미래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충북도내에서는 단양군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경 충북도 환경정책과 대기관리팀장이 4일 녹색성장 충북포럼에서 발표한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계획’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의 2001∼2005년까지 연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만7000t으로 전국 10위 였다.

충남이 전국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했고, 경남, 전남, 경기, 경북, 강원, 인천, 울산, 서울 등이 뒤를 이었고, 제주도가 가장 적었다.

도내 시.군 중에서는 단양군이 연간 956만6000t으로 충북 전체 배출량의 47.4%를 차지하며 1위였고, 제천 281만2000t(13.9%), 청주 258만4000t(12.8%), 청원 199만t(9.9%), 음성 57만2000t(2.8%) 순이었다.

증평과 보은은 각각 10만6000t(0.5%)와 16만6000t(0.8%)로 도내 시.군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었다.

단양군과 제천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월등히 높은 것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석회석을 고온으로 구울 때 탄소가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청주시, 청원군, 음성군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기업체와 인구, 자동차가 타 시.군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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