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춘성 충북지방경찰청장(57)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또 충북 출신이면서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한진희 경찰대학장(19대)도 이미 명퇴 의사를 밝힌데다 박종환 중앙경찰학교장(20대)도 명퇴할 예정이어서 내리 3대 청장이 이번에 경찰을 떠나게 됐다.

이에 따라 치안감 이상 지역출신 경찰 고위직 2명을 잃게 되면서 충북지방경찰청 안팎에서는 당분간 '인물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충북출신 간부에는 청주출신의 조길형 경찰청 경비국장 직대(48.경찰대1기), 보은 출신의 최원태 충남청 차장(57.간부후보 28기) 등 2명이 있다.

지역안배를 감안한 때 이들 중 충북지방경찰청장 후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지역 출신 경찰 고위직들의 잇단 용퇴로 인한 조직의 술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임자 선정에 충분한 지역안배가 이뤄져 조직안정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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