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고(교장 김동욱)가 2009학년도 서울대 입학시험에 농촌지역 고교로는 보기 드물게 3명(수시2명 포함)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일약 명문고로 부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충북진학지도협의회 등에 따르면 2009학년도 충북지역 학교출신 서울대 합격자수는 모두 82명(정시 38명, 수시 44명)으로 지난해 73명보다 9명 증가했으며, 이중 옥천고가 도내 군 단위 고교 중 유일하게 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옥천고는 3학년에 재학 중인 노미혜양(18.소비자아동학과)과 이지용군(18.사회과학계열)이 서울대 수시 모집에 각각 합격을 했고, 박수범군(18.농경제학과)이 정시에 합격해 총 3명의 서울대생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양은 각 학교에서 3명씩 응시할 수 있는 지역균형특별전형에 응시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으며, 이군은 올해 처음 생긴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에서 합격했다.

특히 이군은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지역아동 보육센터에서 성장하는 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서울대에 합격해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옥천고는 또 이번 대입 정시 합격자 발표에서 서울대 합격 3명 외에도 연세대 상경계열에도 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 학교는 2007년 대입시에서도 유대용군이 서울대 법대에 합격을 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농어촌특별전형으로 농생명계열에 1명을 합격시키는 등 매년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김동욱 교장은 “교직원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옥천고를 명문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농어촌우수고와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돼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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