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 19.2% 불과...도서관 이용 활성화 걸림돌

충북도내 공공도서관에 배치된 사서직원 수가 도서관 면적에 따라 법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법정 사서직원의 19.2%에 불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공공도서관은 청주 2곳, 충주 2곳, 제천 5곳, 청원.음성.단양 각 1곳 등 모두 12곳이다.

그러나 이들 도서관에 배치된 사서직원은 청주 15명, 충주 8명, 제천 7명, 음성 1명, 단양 1명 등 모두 32명에 그쳐 법정 사서직원 167명의 19.2%에 불과하다.

특히 청원군의 경우 도서관에 정규 사서직원을 배치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일반 정규직원도 단 한명도 배치하지 않았다.

그나마 공공도서관이 아예 없는 보은, 옥천, 영동, 증평, 진천, 괴산(옥천.진천은 건립 중)에 비해서는 상황이 좋지만, 사서직원이 턱없이 부족해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정부에서도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지자체에 대한 정부합동평가 때 도서관 정책평가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문화선진도 충북’을 선포한 충북도도 지난해 청주 서부도서관과 청주신율봉 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 청원 오창도서관, 2010년 청주상당.단양.옥천군민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지만, 사서직원과 장소 확보가 이뤄지지 않는 도서관이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공공도서관을 갖춘 해당 시.군에 부족한 사서직을 조속히 충원토록 권고하고, 1인당 장서 확보 수 및 신규등록 건수 증가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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