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사회장 홍종문 신경정신과 원장 단독출마
충북도의사회장은 현 오국환 청주시회장 출마예정

▲ (왼쪽부터)홍종문 청주시의사회장 출마자·오국환 충북도의사회장 출마자
청주·충북의사회장의 임기가 올해초로 모두 끝남에 따라 의사회가 본격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청주시의사회는 지난달 16일까지 회장후보 공모에 들어간 결과 홍종문(52) 신경정신과 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이로써 홍 원장은 2일 오후 7시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9년도 '제 56차 정기총회'에서 통과될 경우 3년 임기의 27대 청주시의사회장에 오르게 된다.

청주가 고향인 홍 원장은 청주고, 충남대의과대를 졸업하고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이후 국군대전병원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후 지금까지 청주에서 20년간 개원하고 있다.

그동안 신경정신과충북지부학회장, 충북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장, 청주시의사회정책이사, 청주시의사회총무이사, 청주시의사회부회장을 다년간 역임하면서 그 누구보다 청주시의사회 내부사정에 밝은 인사로 알려져 있다.

홍 원장은 앞서 출마의 변에서 "시민의 건강과 회원의 권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청주시의사회장 선거는 사실상 사전 조율에 의한 추대로 이뤄져 단독출마는 결국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전 인터뷰에서 홍 원장은 "당선될 경우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의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도내 한센병 환자촌, 자매결연 사회복지시설, 외국인 노동자,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진료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이고 왕성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또 "회원들의 자질향상과 의학지견을 넓히기 위해 5시간씩 연 3회 유명 의과대학 교수진을 초빙해 연수를 실시하겠다"며 "이는 결국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홍 원장은 "후학 양성을 위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우수생을 위한 장학사업과 무의촌 해외 봉사활동, 협회원들의 단합을 위한 의사의날 가족동반 체육대회도 활성화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장은 "도내 한센인은 평균 연령이 70대 후반으로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무료진료 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이는 자매결연시설인 충북희망원과 에덴원 지원사업과 함께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윤창규 충북도의사회장의 후임으론 현 청주시의회장인 오국환 정형외과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행상 전임 청주시의사회장이 충북도의사회장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40일전 공고와 총회 보름전 회장후보 신청을 마감하는 상황에서 속단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충북도의사회 정기총회는 오는 3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다. 3월말까지 신청자가 없을 경우 오 원장은 33대 충북도의사회장에 오르게 된다.

오 원장은 충북도의사회장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오 원장은 "시민의 건강과 회원의 권익 신장을 위해 출마할 생각이다"며 "만일 당선될 경우 도내 의료사각지대인 단양, 보은·옥천·영동 등 충북 남북부권 지역의 무의촌 무료진료활동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협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청주가 고향인 오 원장은 청주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보건의를 거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수련의 및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광명성애병원 진료부장(9년)을 끝으로 지난 97년 오국환정형외과를 개원한지 12년이 됐다. 그동안 청주시의사회 부회장, 청주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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