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민주당 이시종 국회의원(충북 충주)은 30일 "그것(도지사 출마설)은 전혀 낭설"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제천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제천·단양지역 핵심당원간담회에 도당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 의원은 "지금은 오로지 충북 민주당이 150만 도민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행정구역 광역화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쉬운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의원은 "행정구역 개편은 지난 국회에서 2014년 지방선거 때 적용해 보자고 여야의 의견접근이 이뤄졌지만, 최근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구역 개편안은)도와 시군의 이중구조를 없애는 것이어서 논리상으로는 좋지만, 도가 없어진 자리에 국가감독청이 들어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국가감독청이)광역시를 지도감독하게 되면서 국가 중층구조가 형성되는 등 각론을 알게되면 모든 국민들이 이를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를 없애기 위해 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공천제의 맛을 본 한나라당이 결사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소개한 뒤 "기초단체장은 어렵겠지만, 최근 기초의원들에 대해서는 다소 유연한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정치개혁특위에서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방송법과 수도권규제완화 등 이른바 'MB악법'에 대해 그는 "모든 것들이 민생과 경제라는 명분으로 민주적 절차가 무시되고 있는데, 이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뒤 "저지를 위해 당원들의 역량을 결립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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