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문광면 광덕4리 아미동마을 어르신들이 뒤늦게 배움에 길에 들어서 화제를 끌고 있다.

지난 13일 아미동 마을회관에서 한글을 배우지 못했던 60~70대의 할머니들을 위한 한글교실을 개강했다.

대다수 어르신들이 해방이전 태어나 힘든 생활과 자식교육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자신의 이름도 못쓰고 숫자도 제대로 몰라서 자녀들에게 전화를 걸때도 불편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조윤주 이장과 신광우 노인회장을 노력으로 배움의 길을 문광면 옥성리에 거주하는 정숙현 선생님이 무료 한글수업을 펼치고 있다

한글교실은 매주 2회 화, 금 2시간씩 정숙현 선생님의 도움으로 현재 9명의 할머니들이 한글과 숫자 기초공부를 배우고 있으며 남보다 늦게 시작한 배움이지만 더 한 열정으로 오늘도 할머니들의 가나다라 소리는 그칠 줄 모른다.

한글학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웃마을에서도 많은 호응을 보여 문광면은 주민자치 사업으로 한글 수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