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율 26.6%… 인구도 해마다 감소

괴산군 노인인구가 충북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최고를 기록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군은 3만800여명에 달하는 인구 중 4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을 차지해 도내에서 가장 '연로(年老)'한 군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도내 노인인구는 전체 주민등록 인구 151만6960명 가운데 19만1145명으로 고령화율은 12.6%다. 시·군별로는 괴산군이 고령화율 26.6%로 가장 높았다.

또 보은군(25.7%)과 영동군(23.0%), 단양군(20.3%), 옥천군(20.1%)이 괴산군과 함께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20% 이상)에 접어들었다.

이어 음성군(14.9%), 진천군(14.8%), 청원군(14.2%) 등 3개 군이 14%를 넘어 고령사회((14% 이상 20% 미만)에 들어섰다.

충주시(13.3%)와 제천시(13.5%)는 고령사회에 근접하고 있다. 또 고령화사회(7% 이상 14% 미만)인 증평군은 12.2%로 도내 평균과 비슷하고 청주시는 7.3%로 분석됐다.

이처럼 괴산군은 고령화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고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어 노인문제 해결이 지역의 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괴산읍 동부리 일대 4750 부지에 지상 2층, 지상 1층 건축전체면적 1700 규모의 노인복지회관을 건립, 노인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복지증진에 나서는 등 노인복지서비스 제고에 고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괴산군의 노인인구 비율은 2011년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으로 학군교 가족 등 2000여명이 입주하게 되면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노후생활안정 지원과 노인복지시설 유치 등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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