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문화재청은 28일 법주사 원통보전 단청 보수에 1억5360만 원, 원통보전 해체 보수에 8억30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원형을 복원키로 하고 현재 설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과 문화재청은 법주사 원통보전 지붕과 기둥, 벽체 등을 모두 뜯어내 부식된 목부재를 교체한 뒤 다시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주사 원통보전은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처음 건립돼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으나 1624년(인조 2년) 벽암대사가 다시 지었다.

이 불전은 정사각형 1층 건물로 지붕 중앙에서 4면으로 동일하게 경사진 사모지붕이 특징이며 목조 관음보살상(키 2.8ｍ)이 모셔져 있다.

그러나 이 불전은 서쪽 기둥과 나머지 기둥이 부식됐거나 변형돼 있으며, 1970년대 초 덧씌운 외벽 단청도 심하게 탈색돼 있는 상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설계 중이어서 7월께 설계가 완료되더라도 올해 안에 해체 보수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훼손정도가 심해 보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