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0일 "4대강 사업 자금이 꼭 근로자들에게 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날 한강 선도지구 현장인 충북 충주시를 방문한 한 총리는 "4대강 사업은 경제살리기를 위해 나온 녹색뉴딜정책인 만큼 (시행기관 등은)그 본뜻을 잘 이해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은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중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부터 살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고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배출한 충주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4대강 정비사업은 단순한 SOC 사업이라기보다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는 새로운 강 문화를 만드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한강 선도지구인 충주 사업구간이 역사와 문화. 관광 등이 종합적으로 개발 되도록 해야 한다"며 "다른 지역보다 충주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충주시 목행동 하천정비사업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는 송기섭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이 충주지구 하천정비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또 김호복 충주시장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배출을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소개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나 국책사업으로의 전환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내달 첫삽을 뜨게 될 충주지구 하천환경정비 사업은 충주시 목행동∼금가면 탄금대까지 7.19km 구간에 제방 보강(5.46km), 배수문, 조경시설물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11년 말까지 3년간 227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날 충주에 이어 강원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 제천시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발생한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사건 수습을 위해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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