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에서 만나는 고등어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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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에서 만나는 고등어 회
  • 김진오
  • 승인 2009.0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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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용암동 ‘회뜨는 마을’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정확치는 않지만 90년대 초반을 전후해 고급 일식집에서 활어회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바닷물과 함께 활어를 싣고 산소를 공급하며 운반할 수 있는 특장차가 개발된 뒤 본격적으로 충북에도 횟집이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어디가나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됐다.

▲ 양식이 불가능하고 하루이상 활어 상태를 유지하기 힘든 고등어. 하지만 청주 용암동 '회뜨는 마을'에서는 언제든지 신선한 고등어 회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산지에 가서나 맛 볼 수 있는 회가 있었으니 갈치나 고등어 같이 양식이 불가능하고 성질이 급해 곧바로 죽어버리는 생선이 그것이었다.

더욱이 고등어는 자반이나 조림용으로 많이 먹다 보니 값 싼 생선이라는 인식이 강해 상대적으로 비싼 횟감으로는 인기가 높지 않았다.

여기에 수족관에서 산 채로 보관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 하루에 불과하니 고등어회는 횟집 기피대상 ‘0’순위가 된 것이다. 6~7년 전 청주에도 고등어 회가 소개되기는 했지만 대중화 되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청주 용암동 덕일·부영아파트 맞은편 상가에 자리 잡은 ‘회뜨는 마을’에서는 이 까다로운 고등어 회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주성민 회뜨는 마을 대표는 “7년 전 고등어 회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줄곧 주메뉴로 취급하고 있다. 타 횟감 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에 고등어회만 찾는 단골이 꽤 많다”고 말했다.

▲ 고등어 회는 100% 자연산에 수입산 유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신선도 유지가 어렵다.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웰빙식품이라는 것.
특히 등 푸른 생선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등어 회는 술안주는 물론 웰빙식으로도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
또한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생선이라는 점이 단골들의 입맛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주 대표는 “고등어는 양식이 안되기 때문에 100% 자연산이고 활어 상태를 하루 이상 유지할 수 없어 중국 등 수입산은 유통이 불가능하다. 특히 신선도가 떨어지면 비린 맛이 나기 때문에 고등어 회야 말로 가장 안전한 식품”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또 “예전에는 고등어 활어를 기절시키는 방법으로 유통했지만 지금은 남해안 산지에서 잡은 활어를 직송해 사용하고 있다. 하루 이상 보관이 안돼 매일 적당량을 납품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선회도 대중화 돼 버려 무엇을 먹을까 망설여진다면 술 안주로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고등어 회가 제격이다.

<회뜨는 마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덕일·부영아파트 맞은편 상가. 전화 295-9433. 고등어 회 2만9천원~4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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