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충청북도지사배 전국 빙벽등반대회가 17, 18일 이틀간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영동 빅벽장’에서 전국 250여명의 빙벽 동호인들이 출전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18일 참가자들은 기온이 떨어지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과 비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어 대회장까지 차량이동에 불편을 겪고 빙벽등반에 애를 먹어야 했다.

그러나 금강변 지류인 초강천의 풍경과 최근 계속된 추위로 잘 다듬어진 빙질 등 빙벽대회장의 매력에 빠진 전국의 빙벽동호인들은 평소 기량을 선보이며 빙벽을 오르느라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

특히 이날 대회장에는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전임강사인 제이크(호주), 서경대학교 영어학과 전임강사인 하이디(미국), 전주여고 영어교사인 킨린지(〃), 춘천에서 영어학원 강사를 하고 있는 앤디(〃) 등 외국인들이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 장년부,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나누어 개최됐다.

대회를 개최한 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금강 지류인 초강천 물을 끌어 올려 40~90m짜리 국내 최대의 인공빙벽 코스 4개를 만들어 지난 4일 개장했다.

군은 이번 대회 기간에 2만여 명의 동호인 및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아 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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