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공개 사과문 게재, 간부직 사퇴 계획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의 한 간부가 최근 이 대학 단과대학 여자 간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관련, 이 간부는 12일자로 사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학교 18대 총여학생회는 이 대학 게시판을 통해 2008 총학생회 간부 A씨가 최근 속리산에서 열린 학생회 신·구 임원 수련회(LT)에서 단과대학 간부 B씨(여)에게 신체적 접촉을 가하는 등 성추행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여학생회는 A씨의 공개 사과와 간부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따라 A씨는 지난 10일 총여학생회와 B씨가 요구한 내용을 수용해 공개사과문을 학교 게시판에 게재했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과음으로 인한 무의지 상태였기 때문에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며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난 것에 책임을 지고 12일 간부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A씨가 공개 사과 등을 통해 원만히 해결한 것으로 안다"며 "총여학생회가 대학 양성평등상담소에 제소한 이번 사건은 사실 규명을 위해 오는 20일 양성평등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에선 지난달말 치러졌던 총학생회 선거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일었다.

일부 학생들은 부정선거 진상조사 촉구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기자회견을 열어 "모 단과대학에서 한 학생이 두번 이상 기표하는 중복투표가 있었다"면서 진상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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