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옥수리봉사단 이정섭씨

저소득층의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에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충북 단양군 가옥수리봉사단 팀장을 맡고 있는 이정섭씨(63·단양읍 도전리).

이 씨는 지난 2002년부터 가옥수리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이씨는 동료들과 함께 저소득 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매월 1∼2회 지붕과 보일러를 수리하고 바람막이·비 가림 시설 등을 설치해 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그의 손길로 고쳐진 집만 무려 150여 가구에 이르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이씨는 과거 한전에서 근무했던 전기기술을 바탕으로 독거노인의 집을 찾아 무료 전기점검과 위험한 전기시설 보수 등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설, 추석 명절기간에 이가 빠진 낡은 칼을 무료로 갈아주는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봉사에 대한 열정을 늦추지 않는 이씨는 “경제사정이 안 좋지만, 그래도 서로 도우며 살면 조금이라도 좋지 않겠냐”며 “힘이 닿는 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이씨를 1월의 모범자원봉사자로 선정해 다음달 1일 모범자원봉사자 패를 수여하고,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널리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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