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사 모 공동대표 손희원



사회발전과 경제성장이 가져온 변화중두드러진 것은 여성문제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높아 졌다는 점일것이다. 한때 ‘여성상위시대’라는 단어가 유행이 되어 여성을 아끼고 사랑하며 여성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는 권리장전식 주장들이 봇물을 이뤘던 것도 이때문이다.
여성상위란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버리고 여성의 역할을 인정하며 능력위주의 권리를 찾게 해주자고 만들어진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여성들의 잘못된 해석으로 글자모양 그대로의 행동을 보여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어느 여성의 웃지 못할 표현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여성상위시대란 말이야!”라며 어느 아저씨에게 큰소리로 따지던 그 모습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으며 여성의 권리를 위한 운동이 제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 같아 보였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단어 자체에 문제가 있는 듯 하였다.
여성의 사회활동에서의 비중은 남성에 비해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는다.
어느 직장에서는 여직원이 없으면 일이 마비가 될 정도로 여직원의 역할은 대단히 크게 작용했다. 모든 직원의 업무에 관한 일을 여직원이 힘 안들이고 소화를 해내는 것이었다. 다만 직장의 직위만이 그 여직원의 위치를 확인 시킬 뿐 그 여직원이야 말로 남성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고 있었다.
나의 주장은 인간의 존엄성 위에 누가 누구의 위에 있고 아래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수평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노력한 만큼의 자기 역할이 보장되고 이것이 그것은 명예로 이어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사회참여 또한 수평적인 활동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여성의 힘으로 될 수가 있는 일이라면 동등한 경쟁 속에서의 활동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여성의 사회활동 영역이 대부분 노력봉사를 하는 자원봉사나 관변단체의 부설형태로서 정해진 틀 속에서의 활동에 치우쳐있는 실정이며 상부기관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
창조적이거나 자발적인 힘으로 활동하며 지배당하지 않는 순수한 여성조직이 여성으로의 권리를 찾는 길이라 하겠다.
여성스스로 할 일을 찾아 지역을 위한 일에 앞장설 때 여성의 활동영역은 점차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생활주변에서 시작되는 순수여성활동이 지역사회 전반에 퍼질 때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권리가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며 여성의 활동영역이 보다 넓어져 일하는 여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예를 든다면 청사모와 같이 어디에도 구속되지 아니하며 순수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운영되고있는 단체에서 여성의 힘만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며 봉사하는 여성이야말로 ‘창조적이며 자발적인 힘으로 활동하며 지배당하지 않는 순수한 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성의 지혜는 남성에 결코 뒤지지 않으므로 남성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도 여성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
여성은 아름답다, 일하는 여성은 더욱 아름답다, 봉사하는 여성은 천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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