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산 등 도내 해맞이 행사 풍성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아 충북 도내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충북도와 충북예총은 충북 발전을 기원하고, 도민 화합을 위해 31일 밤 10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청주예술의 전당 '천년각' 앞에서 정우택 지사와 도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개최한다.

'희망찬 새해! 비상하는 충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큰 북 공연과 청주시립합창단 공연, 비-보이(B-boy) 공연, 금관 10중주 브라스밴드 공연, 천년대종 타종식, 소망 풍선 띄우기,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내에서도 상당구 우암산과 흥덕구 부모산에서 1일 오전 6시30분부터 각각 6000명, 3000명의 시민들이 떠오르는 새해를 바라보며 소망을 기원한다.

청원군은 1일 오전 6시30분 문의문화재단지 일원에서 연다.

이날 행사는 1부 식전행사, 2부 본행사, 3부 식후 행사로 진행된다. 1부에서 참석자들은 새로운 한 해에 소원하는 일을 행사장에 준비된 엽서에 한 장씩 적은 뒤 게시하는 소망 글쓰기와 희망 풍선에 각자의 소망을 적어 식후 행사 때 하늘로 날려보내게 된다. 또 주무대 광장에서는 군 국악협회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사물놀이도 펼쳐진다.

이어 진행되는 2부 본행사에서는 큰 북을 세 번 쳐서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불꽃놀이를 펼치는 등의 신년맞이 축하 행사를 갖는다. 김재욱 군수와 김충회 군의회의장, 오경세 문화원장의 신년메시지 낭독도 이어진다.

또 예총 국악협회의 북 공연과 성악인들의 해맞이 축하무대가 이어지며, 오전 7시40분쯤(한국천문연구원 예측)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각자의 소망을 기원한다. 해가 떠오른 후에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새해맞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청원군 각 읍·면에서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충주지역에서는 충주시 안림동 마즈막재 대몽항쟁전승기념비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날 오전 7시부터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는 충주발전과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신년 휘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세주(막걸리)와 희망떡국 나누기 행사도 마련될 계획이다.

제천에서도 청풍호 선상과 용두산, 박달재 등지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충주호)에서 열리는 선상 해맞이는 유람선 위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는 이색 이벤트다. 청풍호이름찾기 범시민제천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이날 해맞이 행사에는 승선인원 제한으로 인해 464명만 참여할 수 있다.

단양군 단양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단양 대성산 해맞이 행사는 군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산 등산로 입구부터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보은 삼년산성(3000명), 영동 용두봉 팔각정(400명), 옥천 돌람산(300명), 괴산 동부리 개심사(150명), 증평 장동리 사곡다리(3000명), 음성 설성각 타종식(500명), 진천 봉화산(1000명), 단양 소백산 해맞이(1200명) 등의 행사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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