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얼큰이 칼국수'의 얼큰이 칼국수
자리를 잡고 앉아 대표메뉴인 얼큰이 칼국수를 시키자 쑥갓, 김치, 동치미를 내온다. 그런데 그 그릇이 옛날 어릴 때 보던 것들이어서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40대 이상치고 아마 옛날에 이런 양은그릇 안써본 집은 없을 것이다. 향수를 자극하고자 하는 주인의 의도가 딱 맞아 떨어졌다. 김치는 매콤하고, 동치미는 시원했다.
그래도 매운 맛을 이기지 못할 때는 공기밥을 주문하면 된다. 칼국수 국물에 금방 지은 밥을 말아먹는 맛도 별미다. 국물의 재료는 '며느리도 모른다'. 이 곳만의 비법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른 칼국수 국물보다 진한 것은 사실이다.
요즘에는 겨울철 메뉴로 얼큰 떡만두국도 등장했다. 칼국수와 같은 진한 국물에 어른 주먹 반 만한 만두를 넣어주는데 역시 얼큰하다.
위치: 청주시 북문로 청원군청 옆 지하 T.043)221-5522
가격: 얼큰이 칼국수 5000원, 순한 칼국수 4000원, 떡만두국 5000원, 쭈꾸미 1만3000원(2-3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