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4㎡규모… 90억 들여 2010년 12월 완공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일대에'세계기독교박물관'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세계기독교박물관 건립은 지난 10월 충북도로부터 박물관 설립 허가를 받아 내년 9월 착공해 오는 2010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총 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박물관 건립은 10만9280㎡의 전체 부지에 연건평 3644㎡ 규모(3층)로 전시관(2524㎡)과 교육관 (904㎡), 관리동(215㎡)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바알(모형)을 비롯해 비파와 수금, 옥합, 합환채, 시랑 등 성경에 나오는 성서사물과 성서식물, 성서동물 7000여점과 기독교관련 자료 6000여점이 전시된다.

시는 김종식씨(56·세계기독교박물관 대표)가 박물관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부지매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입지를 확정하게 됐다.

시는 오는 2010년 박물관이 개관하면 전국에서 연간 22만여명의 기독교인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제천지역의 홍보는 물론 지역주민의 고용증대 효과와 농특산물 판매, 기타 음식점, 주유소, 상점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기독교박물관은 봉양 배론성지, 단양 구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종교 유적의 중심지가 된다"면서"관광 상품화를 통한 지역발전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을 건립하는 김종식 관장은 지난 25년 동안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에서 비파와 수금 등 1만3000여점의 성서 사물들을 수집했다.

90%를 차지하는 이 사물들은 대부분 성경에 나오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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