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에게 항생제를 먹일 때 알아 두세요'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항생제를 복용하고자 할 경우 의사의 진료를 통해 세균 배양 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한 후 병원균을 정확히 알고 이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자에 따르면 항생제 처방을 받았을 때에는 양과 기간을 지켜서 먹어야 하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마음대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항생제를 불필요하게 많이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게 되면 몸속에 내성균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를 복용하기 전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으며 항생제를 복용하던 중 설사, 구토, 위장 장애, 심하지 않은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사 또는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테트라사이클린'은 뼈와 치아의 성장을 변화시키므로 어린이와 임산부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퀴놀론계 항균제는 발작을 일으키거나 관절의 성장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식약청 관계자는 "홍보책자가 항생제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일반 국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국 보건소와 약국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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