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방송사 소속, 간부급도 포함

쌀직불금 본인수령자 가운데 충북지역 방송사에 근무하는 언론인이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청주MBC에는 간부 1명이 포함됐으며, 청주KBS에는 PD 1명과 기술직 1명 등 모두 2명이 포함됐다. 이중 청주MBC 간부는 “집에서 5분 거리에 논이 있다”며 “직접 농사를 짓고 있고 비료·농약 구매 내역서 등 해명자료를 충분하게 가지고 있다”고 기자협회보가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감사원의 2006년 쌀 소득 보전 직불금 의혹자 국회 제출 자료를 입수해 언론인 소속사를 알아본 결과 직불금은 받은 이들은 모두 106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본인수령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KBS 26명, MBC 11명, 경향신문 CBS 2명, 서울신문 한겨레 매일경제 한국경제 뉴시스 PBC는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월 소득 1000만 원 이상을 받는 본인수령자 가운데 언론인도 2명 있었다. 감사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는 쌀 직불금 수령자 가운데 비료 구매 및 벼 수매 실적이 없는 이들이다.

한국기자협회보는 이중 국장급 이상 고위직 언론인은 모두 4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들 가운데 2명은 농사를 짓지 않고 직불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언론인의 가족 가운데 쌀 직불금을 수령한 사람은 KBS 84명, MBC 52명, 중앙일보 12명, CBS 7명, 동아일보 한국일보 한국경제 각 6명, 국민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연합뉴스 등 각 5명 등 모두 450명이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언론사에 소속된 사람이면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입장인데 만약 불법적으로 직불금을 받았다면 공직자 못지않게 사회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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