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연구단지 조성계획이 알려지면서 충북 단양군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한일시멘트는 "레미탈 등의 제품 특성상 생산과 연구개발이 동시에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연구시설의 공주 입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16일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조치원 공장 부지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수용돼 새 공장 부지로 공주시 의당리를 선택하게 됐다"면서 "이는 조치원 공장이 수행하던 중부권 공급망 역할을 대체할 수 있고, 장치산업의 특성한 이동거리가 짧은 지역을 물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시멘트는 "앞으로도 회사의 연구활동은 지금까지와 같이 시멘트 연구는 단양공장을 중심으로, 레미콘과 레미탈 연구는 각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연구시설 이전 등과 관련해 군민들에게 혼란을 야기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조치원 공장과 대전에 있던 레미콘 실험실 등을 2012년까지 공주에 14만여㎡ 규모로 조성될 테크니컬센터(연구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에는 공주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 시멘트공장 소재지인 단양군 주민들은 지난 수십년간 단양지역에서 각종 공해를 유발해 왔던 이 회사가 친환경 연구단지는 다른 지역에 설립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