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나병원-사할린 동포 진료협약 체결
종합의료서비스 제공… 생활용품 등 전달

청원군 강외면 오송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이 체계적인 종합 의료서비스를 받게 됐다.

청주 하나병원과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회는 16일 오전 강외면 만수리 노인회관에서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노문 강외면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하나병원은 사할린 동포에게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나노인전문병원과 장례식장을 이용할 경우 각종 혜택을 주게 된다.

하나병원은 또 이날 사할린 동포들이 빵을 주식으로 하는 점을 감안해 오븐레인지와 팩시밀리 등 정착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하나병원은 그동안 이들에게 종합건강검진 등을 실시하며 각종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나병원 박중겸 원장은 "꿈에 그리던 조국에 영주 귀국한 동포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할린 동포 대표 김정욱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며 "지역사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말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81명은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한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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