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000명 설문… 86% "재방문 의사"

충북지역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 중 내국인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외국인은 '친절'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름철 2개월(8∼9월)간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관광객 거주지, 방문목적, 체류기간, 관광만족도, 선호관광지, 관광지 방문 시 불편사항, 충북 재 방문의사 등 모두 19개 항목에 대한 1대1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응답자는 내국인 659명, 외국인 248명(일본인 82명, 중국인 71명, 영어권 95명)으로 응답률은 90.7%였다.

조사 결과 충북관광의 최고 인상적인 매력으로 내국인은 '아름다운 자연경관(64.6%)', 외국인은 '친절함에 더 반했다(42%)'고 답했고, 여행 후 충북도 이미지가 좋아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관광객이 86%에 달했다.

이는 지속적인 문화관광해설사 등 관광종사자 교육과 관광홍보, 관광행사 개최 등을 통한 충북관광의 위상 강화와 지역주민의 관광에 대한 인식제고의 결과로 풀이된다.

선호관광지로는 내국인은 충주호(7%), 일본인은 청남대(10%), 중국인은 단양팔경(10%), 영어권 관광객은 속리산(9%)과 구인사(8%)를 꼽았다.

이번 조사기간 방문한 관광객의 거주지는 내국인의 경우 서울·경기(41%), 일본인은 도쿄·오사카(39%), 중국인은 상하이·홍콩(22%), 영어권은 미국인(27%)이 가장 많아 향후 관광마케팅의 대상이 어디인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컸다.

또 외국인의 청주공항 이용도는 중국인 37%, 일본인 27%, 영어권은 13%로 운행노선이 있는 지역의 외국인이 청주공항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해외 직항로 개설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관광객 여행성향에 맞는 맞춤형 관광마케팅과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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