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리모델링
상태바
보험 리모델링
  • 박종석
  • 승인 2008.12.10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석의 쉽게 배우는 자산관리

지인으로부터 본인이 가입한 보험들의 보장내용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개인사업을 하는 분이었는데 가입한 보험이 많을 뿐더러, 방문하는 보험설계사도 여러 명이었다. 아마 이미 다른 설계사들로부터 다른 보험 상품의 가입을 권유 받고 있는 중이었던 듯하다.

보험 가입 내용을 보면 10년 전쯤 본인과 배우자 모두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본인의 경우 사망보험금도 5억 이상이었고 부부 모두 암보장도 있었다. 하지만 입원비와 수술비 보장이 매우 작았다. 입원비는 3만원 정도(3일 초과 1일)였고 수술비는 최고 200만원 정도 지급되는 보장이었다.  보장분석을 설명해 드리니 입원비와 수술비 보장이 작다는 건 이미 다른 보험사 직원으로부터 설명 받아 알고 있으셨다.  40대 초반이신 그 분은 앞으로 생길 수 있는 각종 성인병과 그로 인한 치료비가 충분한 지 궁금하신 듯 했다.

결론은 기존의 보험들을 모두 유지하고 입원비 4만원(3일 초과 1일)과 수술비 최고 500만원 보장의 보험을 월 8만원 정도(부부 합계)의 보험료로 추가 가입하였다.

이것이 보험 보장분석과 보험 리모델링(혹은 업그레이드)이다. 리모델링은 노후된 건물을 수리하거나 건물외관의 변경 등을 말한다. 보험 리모델링의 이유는 첫째로 물가가 상승하여 이미 가입한 보험의 보장이 작을 수 있다. 둘째 가정 경제 수입이 증가하여 더 큰 보장을 원하는 경우이다. 그럴 때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을 분석하고 필요하면 보장내용을 보강한다.

보험 리모델링은 보통 위와 사례처럼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정도의 추가가입을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가입한 보험을 해약하고 새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부분은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 대비 보장이 작거나 혹은 보험료가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사망보험금을 종신보장으로 하고 납입기간을 짧게 하면 보험료가 높아진다. 그러면서 암보장이나 입원비, 수술비 보장이 아예 없거나 적다면 보장이 큰 특약이 부가 가능한 보험에 종신보장을 줄이고 정기특약을 부가하면 보험료가 낮아진다.

이 경우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보험을 새로 가입하는 것이므로 피보험자가 건강하여 새로운 보험 가입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간혹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새로운 보험을 청약했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보험의 청약을 먼저하고 보험증권이 발행되면 기존 보험을 해약해야 한다.

기존 보험의 해약환급금은 이미 납입한 보험료보다 대부분이 적다. 이점 때문에 기존 보험 해약 후 신규 가입하는 것을 고객들도 망설이고 필자도 가장 피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한 고객이 먼저 기존 보험의 해약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흔한 상황은 지인의 부탁으로 그냥 들어준 경우다. 가입 당시는 몰랐다가 보장분석으로 그 내용을 자세히 알고는 본인에게 맞지 않아서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새 상품을 가입한다.

본인의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용을 모른다면 보험분석을 통해 내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박종석  ING생명 FC/ 미래에셋증권 MF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