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덟온 다섯.

전두환 정권 때
'이보다 더 심한 대통령은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른 해가 다 돼가는 지금
여태까지 내가 본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골고루 최악의 대통령을 보면서
시민의식과 정치제도의 함수관계를 곱씹으며 지내고 잇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한 젊은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아직도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시험대 위에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을 들었고
다른 나라에서 몇 백 년씩 걸린 민주주의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고 뉘우친 일이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음을 헤아리며
그런 일이 안 일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에 게으르지 말아야지 하며
새 날을 맞이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