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전국 공공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4일 충주시청과 단양군청에서 집회를 잇따라 열고 해고자 복직과 시설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이날 단양버스 노조원 19명과 운수노조 버스본부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가해 낮 12시부터 단양군청 앞에서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측이 해고한 버스기사 3명의 복직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이어 오후 3시 충주시청 광장 분수대 앞에서 시설이 폐지된 노인요양시설 '중원실버빌리지' 해고 노동자 30여명과 공공서비스노조원 등 100여명이 충주시에 시설 정상화와 해고자 현장복귀 등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시설폐지로 노조원들은 생계가 막막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지만 시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설 정상화를 위해 시가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촛불집회를 여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시에 전달하고 시청사 주변 도로에서 거리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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