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익히기, 편지·창작글 짓기 등 문해교육 성과
68세 이상 노인들 “평생 못 배운 한 풀었다” 감회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소백학교’가 개교 2주년을 맞았다. 소백학교(교장 정상예)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단양군 내 약 3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8개 읍·면 경로당과 면사무소 주민센터에서 글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낮에는 길쌈을 매고 밤에는 글을 배운다. 현재 학생들의 한글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돼 지금은 자녀들에게 편지를 쓰고 글짓기도 할 정도다. 김장해서 택배 붙일 때 직접 주소를 써서 보내고 전국 문해교육 한글 글짓기대회, 서예대회 등에 참가해 상을 휩쓸기도 했다.

▲ 단양군내 약 300여 명의 노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백학교'가 개교 두 돌을 맞았다. 학생들은 자녀들에게 편지를 쓸 정도로 한글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서예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기도 하는 등 배움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학생들은 평균 68세 이상으로 무릎과 허리가 구부러져 걸음걸이조차 힘든 경우가 상당수에 이르지만 아파도 결석하는 날 없이 평생의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소백학교는 개교 2주년을 맞아 운동회도 개최했다. 소백학교 학생들은 “개교 1주년 기념으로 체육대회를 가진 기억이 엊그제처럼 생생한데 벌써 2주년이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피력했다.

단양군내 약 300여 명의 노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백학교’가 개교 두 돌을 맞았다. 학생들은 자녀들에게 편지를 쓸 정도로 한글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서예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기도 하는 등 배움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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