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아흔 셋.

어제는 전에 없이 늦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다녀올 곳이 있었는데
그 늦잠 때문에 몹시 서둘러야 했습니다.

마감해야 하는 원고는 그렇다 치고,
늘 쓰는 이 글을 '될 수 있으면 아침에 올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하느라고 그만큼 더 바빴습니다.

오늘은 간밤에 늦게 잤는데도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나
명상 마쳤을 때 다시 졸음이 몰려왔고,
'뭐 꼭 아침에 글을 올려야 하느냐'며
자칫 고정관념이 될 뻔한 생각을 뒤로 물리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느지막히 일어나 해찰도 부리고
이런 저런 볼일까지 마치고 글을 쓰면서
자유가 무엇인지, 해방의 홀가분함이 어떤 기쁨인지를 다시 맛보며
'이걸 놓치지 말아야지' 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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